눈꺼풀이 눈 안쪽으로 말리면서 안구에 속눈썹이나 눈꺼풀이 안구와 눈 주변의 피부를 자극하는 안검내반. 이 질환을 최소 절개로 교정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안검내반의 발생 원인은 아래 눈꺼풀의 위치를 잡아주는 근육의 약화돼 아래 눈꺼풀로부터 부착 부위가 떨어지거나 아래눈꺼풀이 처지는 수평 이완 때문이다.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는 기존 수술법의 장점을 결합한 '최소절개 안검내반 교정술'을 개발했다고 국제과학저널 메디신에 발표했다.

퇴행성 안검내반의 주요 발병 연령대는 50세 이상이며, 인구 고령화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안검내반증 내원환자 가운데 50세 이상은 2014년 14만 명에서 2018년 15만 5천 명으로 매년 수천 명씩 증가하고 있다. 수술 역시 같은 기간 8천 300건에서 1만 8백 건으로 20% 이상 늘었다.

퇴행성 안검내반의 일반적인 수술법은 아래눈꺼풀 당김기강화술이지만 수술법이 까다로운데다 시간이 오래걸린다는게 단점이었다. 또다른 수술법은 쿼커트봉합술로 간단하지만 효과가 일시적이고 재발이 많다는게 단점이다.

신 교수가 개발한 교정술은 퀴커트 봉합술의 장점과 아래눈꺼풀 당김기 강화술의 장점만을 합친 것이다. 아래 눈꺼풀을 뒤집어서 안쪽 결막으로 홈을 내고 약해진 아래 눈꺼풀 당김기를 실로 걸어 당겨 강화시켜 아래눈꺼풀과의 유착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수술 후 회복까지 1~2일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신 교수에 따르면 눈꺼풀 테두리 아래 2mm 정도의 미세한 구멍 세 개를 이용해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없고 모양이 자연스럽다. 수술시간도 짧아 오래 누워있기 어려운 고령의 환자들도 수술에 부담이 적다.

특히 수술 중 출혈이 거의 없어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 치료를 위해 항응고제 복용 중인 환자를 비롯해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에게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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