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굵으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필리핀 어드밴티스트병원 마닐라의 파시피코 기네스III 박사는 5월 22일 열린 아시아태평양심장병학회(ASPC 2019, 필리핀 파사이)에서 호흡과 식사의 영향을 받는 허리둘레 보다 대사증후군 예측에 더 유용하다고 발표했다.

대사증후군은 전세계적으로 공중보건상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기네스 박사는 목굵기가 대사증후군을 발견하는 간단하고 신속한 방법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양쪽의 관련성과 판단 기준을 알아보았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160명. 검사 결과 이둘 가운데 26명이 허리둘레, 혈압, 공복혈당, 지질 수치에 따라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됐다.

검토 결과,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혈증 가운데 하나를 가진 대상자는 목이 유의하게 굵었다. 목이 굵을수록 HDL콜레스테롤(HDL-C) 수치가 낮고 중성지방이 높으며, 공복혈당치가 높았다.

또한 목둘레가 남녀 각각 40cm와 36cm를 넘으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목둘레가 대사증후군의 검사도구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호흡이나 식사 등의 영향을 받는 허리둘레보다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사증후군의 남녀 기준인 40cm와 36cm에 대해 "필리핀국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체격이 비슷한 동양인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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