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호르몬수치가 정상범위내에 있어도 낮으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5) 참여자를 대상으로 갑상선호르몬농도와 대사증후군의 유병률 관련성을 분석해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 넘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진단한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남성 2,285명으로 모두 갑상선호르몬 농도는 정상범위 내였다.

연구팀은 티록신과 칼시토닌 등 2가지 호르몬을 측정하고 수치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누고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티록신은  체온 유지와 신진대사 촉진, 그리고 기초대사와 함께 성장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분석 결과, 1군(최저군)에서 4군(최고군)으로 갈수록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군에서 고중성지방혈증(대사증후군의 진단 항목 중 하나)의 발생 위험은 1군의 0.65배였으며, 복부비만 발생 위험은 39%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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