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과정 발생 TMAO 혈중 수치 상승
닭고기 등 백색육 대체시 정상치 회복

붉은색 고기(적색육) 섭취를 줄여야 심장병 발생 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섭취를 줄여야 하는 또다른 이유가 발견됐다.

미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 연구팀은 적색육을 먹으면 심장병과 관련하는 장내세균 생산 물질인 trimethylamine N-oxide(TMAO)가 많이 발생하고, TMAO를 낮추면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유럽심장저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건강한 남녀 113명. 이들에게 적색육을 먹인 다음 닭고기 등 백색육과 식물성단백질을 먹여 발생하는 TMAO의 발생량을 1개월간 비교했다.

그 결과, 적색육 섭취시 혈중 TMAO 수치는 섭취하지 않았을 때보다 약 3배 높게 나타났다.

대상자에게는 모두 동일한 열량이 공급됐고 참가자 중 절반은 3가지 식이요법 중 고지방식이 투여됐지만 모두 비슷한 결과가 나타나 TMAO를 통한 단백질 섭취는 지방섭취량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적색육 섭취를 중단하고 백색육 등으로 대체할 경우 TMAO수치도 정상으로 되돌아 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간단한 TMAO 수치 측정으로 개인 맞춤형 식이요법을 실시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