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일정 변경계획 없어"

의료계가 구속된 의사 3명의 석방을 요구하는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다음달 11일 개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 의료단체가 당일 추계학회 기자간담회를 위한 초청장을 발송했다.

대한의원협회는 내달 11일 오전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추계 연수강좌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며 기자에게 참석 여부를 알려달라는 메일을 31일 발송했다.

의료계가 각 직역을 불문하고 구속된 의사들을 석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협회의 이러한 행동을 두고 의료계는 단체간 갈등설 등도 조심스레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불참시 득보다 실이 큰 만큼 그럴 가능성은 낮다는게 대부분의 시각이다. 

또한 오전에 학회를 마치고 오후 2시 궐기대회에 참석하면 된다는 의견도 있다. 그래도 협회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추계학회가 총궐기대회보다 먼저 결정됐어도 현재 의료계 상황상 기자간담회 초청장은 일단 보류하는게 마땅했다는게 중론이다. 특히 대한의원협회는 대정부 투쟁에서 선봉이 강경한 단체의 이미지로 알려져 있어 궁금증을 더하고있다. 

협회에 문의한 결과, 아직까지 기자간담회 일정 변경은 고려치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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