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평의사회 "아직 미숙한 초기라 한번 더 기회준 것"

3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임시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무기명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최대집 집행부의 일단 위기는 넘겼다.

회원이 직접 뽑은 회장을 1년도 채 안지나 마비시켜야 되겠느냐는 온정어린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 덕분이지 비대위 구성 의견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대한평의사회는 4일 성명서를 통해 의협 집행부를 향해 "일을 잘해서 비대위 구성 부결된게 아니다"며 "임총 결과를 착각하지 마라"고 지적했다. 

실제 임총의 비대위 구성 반대 의견을 주장한 한 대의원은 "아직은 초기 수련생과 같은 시기의 시행착오로 보고 한번 더 기회를 대의원회가 주자는 취지에서 구성을 반대한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의협 집행부가 회무를 잘해서 반대한게 아니라는 것이다.

의사회는 "임총 현장에서 회무에 대해 항의하는 회원에 대해 고압적이고 안하무인적인 태도에 대해 실망했다"며 대회원에 대한 집행부 의식이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임총 현장에서 회무에 대해 큰 소리로 항의하는 회원을 향해 맞고함을 치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의사회는 "내년 정기총회에서 이번과 같은 변명으로 일관해서는 안된다"고 밝혀 사실상 집행부의 환골탈태하는 마지노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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