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회에 가장 많이 기여한 국내 기업으로 LG생활건강이 꼽혔다. 이어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학회(이사장 윤영호)‧서울의대(건강사회정책실)‧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기업의 건강사회 기여도 평가'에 관한 주제로 일반국민(면접조사)에 대한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100대 기업에 대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 건강의 4개 영역에 대해 10점 만점으로 평가한 결과, 국민의 건강 기여도 평가에 대한 총점에서는 LG생활건강이 6.55점(10점 만점)으로 1등을 차지했다. 100대 기업의 건강기여도 종합점수는 5.74점이었다.

신체적 건강에서는 LG생활건강(6.70점), 정신적 건강에서는 이마트(6.56)점, 사회적 건강에서는 삼성전자(6.55점), 영적 건강에서는 아모레 퍼시픽(6.52점)가 가장 높았다.

신체적 건강은 5.76점, 정신적 건강은 5.77점, 사회적 건강은 5.75점, 영적 건강은 5.69점으로 4개 영역 모두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최상위 기업은 6점 중반, 최하위 기업은 4점 후반을 보이고 있어 5점대에서 6점대에 집중됐다.

건강사회공헌 홍보대사에 대한 선호는 남성은 유재석씨과 김종국씨, 여성은 이효리씨와 김연아씨가 각각 1위였다. 특히 IT기업인 네이버가 10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서울의대와 한국건강학회가 학술적으로 조사내용을 개발한 이번 조사 결과, 일반국민은 현재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건강부분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기업의 현재 수준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의대 윤영호 교수는 "기업은 무엇을 만드느냐가 아니라 무엇에 신경 쓰느냐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건강가치 부여는 기업의 비용 부담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오히려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소비자의 건강을 향상시키고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새로운 성장 시장을 만들어 가는 사업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도 높일 수 있는 전략적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