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완벽주의는 수면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객관적 연구결과를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 안나 요한 교수가 임상수면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에서는 완벽주의와 수면장애가 관련하는 나타났지만 자가평가에 근거한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요한 교수는 객관적 검토를 위해 불면증을 비롯한 각종 수면장애 환자 334명(여성 194명, 나이 44.6±15.9)를 대상으로 이틀간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했다.

완벽주의 척도(FMPS)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척도점수와 첫번째 밤 각성횟수는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척도점수와 하룻밤 총 수면시간, 각성지수, 각성시간, 렘수면과도 관련성이 확인됐다. 하지만 두번째 밤에서는 척도점수와의 관련성을 보인 경우는 각성지수 뿐이었다.

수면파라미터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첫번째 밤의 경우 '실패할까 두렵다'와 총수면시간, 각성횟수, 각성지수가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목표를 설정'는 총수면시간, 각성횟수, 각성시간과 유의하게 관련했다. '부모의 기대 및 비판'은 각성횟수와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 밤에서는 '실패할까 두렵다'와 각성지수가 유의하게 관련했다.

요한 교수는 지나친 완벽주의는 급성 스트레스 상태에서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중요 원인이 될 수 있다. 불면증 치료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향후 정상수면에서 급성수면장애, 그리고 급성수면장애에서 만성수면장애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완벽주의가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밝혀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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