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는 몸의 아우성”이라는 말이 있다. 그저 단순 잠버릇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코골이는 공기 이동통로의 일부가 막혀 발생하는 질환이다. 만약 증상이 더해진다면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상생활을 넘어 건강에도 심각한 이상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수면무호흡증은 단순 잠버릇이 아니라 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와 다르게 소리가 잘 들리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병명 그대로 수면 중 호흡이 멈추거나 저호흡 상태에 빠져 자칫 뇌졸중이나 심장마비와 같이 심혈관 계통 질환의 발생률을 높이기도 하고 기억력 감퇴, 치매 등의 정신질환과 함께 당뇨와 같은 성인병을 유발할 수도 있어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야 한다.
코골이는 기도가 좁아져 나는 소리가 아닌 비강과 부비동(부비강)의 공간이 좁아져 나는 마찰음으로 비강코골이(코골이)와 구강코골이(목골이)로 나눌 수 있다. 비강코골이는 비강과 부비동의 상태 악화로 인해 나타나며 잠을 잘 때 코로 숨쉬는 숨구멍이 좁아져 코에서 나는 ‘코골이 소리’다. 또한 비강과 부비동의 좁아지는 상태가 심해질수록 수면 중 코로 숨쉬는 비강호흡이 힘들게 되어 자연스럽게 입이 벌어지는 구강호흡을 하게 된다.
그로 인해 입은 건조한 상태가 되고 혀 근육이 이완되어 혀가 후방으로 말려 들어가 공기 통로를 폐쇄하면 수면무호흡증이 생길 수 있으며 코가 아닌 목의 공기통로가 좁아져 입천장이나 목의 진동이 발생되는데 이를 구강코골이라고 한다.
코숨한의원 이우정 원장은 “코골이 소리발생 원리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현재 치료는 ‘수면 중 기도 막힘’을 해결하기 위해 목젖, 연구개 부위, 설근부에 대한 치료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본원에서의 코골이 치료법은 수면 중 구강 호흡을 하지 않도록 ‘수면 중 코 막힘’을 확실히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을 잘라내는 것이 아닌 비강과 부비동의 본래의 기능을 활성화 시켜 코 막힘을 해결하는 것이라는 것. 무엇보다 입을 다물고 잘 수 있도록 숨길을 열어주는 것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성인 층 10명 중 2명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또한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성장이 늦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만약 코를 심하게 골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항상 피곤한 기분이 든다면 이러한 수면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메디칼트리뷴 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