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마약성진통제인 오피오이드 복용시 음주하면 치명적인 호흡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이든대학 알버트 다한(Albert Dahan) 교수는 21~28세 12명과 66~77세 12명을 대상으로 옥시코돈과 알콜 동시 복용시 나타나는 효과를 조사해 Anesthesiology에 발표했다.

대상자들은 과거에 마약성진통제 복용 경험이 없었다. 대상자에게 에탄올 각각 0, 0.5, 1g/l를 정맥주사한 후 옥시코돈 20mg을 복용시켰다.

그 결과, 알콜와 옥시코돈 동시 복용시 1분당 평균 호흡량이 대조군에 비해 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에탄올 1g/l와 옥시코돈의 동시 복용시 호흡량이 19% 낮아졌으며 옥시코돈과 함께 복용하는 에탄올 양이 많을수록 무호흡 증상도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나이이 많은 참가자에서 자주 나타났다.

다한 교수는 "노인의 경우 마약성 진통제와 알콜 동시 복용시 새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연구결과에 대한 위험성을 충분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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