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유방조직의 밀도가 높은 치밀유방이 유방암의 최대 위험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캘라 켈리코우스키(Karla Kerlikowske) 교수는 "치밀유방이 원인인 유방암 비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임상위험 모델예측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Onc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1996~2012년 관련연구에 등록된 20만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대조군연구를 실시했다.

유방암환자는 18,437명, 대조군은 184,309명이었고, 이중 폐경기전 여성은 58,146명, 폐경여성은 144,600명이었다.

이들의 유방밀도와 가족병력, BMI, 양성유방의 병력생검 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폐경전여성 4,747명과 폐경여성 12,502명이 유방암 위험인자를 최소 1개 이상 소유하고 있었다.

모든 위험 인자의 인구통계학적 위험비를 분석하자 폐경전여성이 52.7%, 폐경여성이 54.7%를 차지했다.

특히 유방밀도는 모든 여성에서 유방암의 가장 흔한 위험요인이었으며 인구통계학적 위험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가령 치밀유방을 가진 여성의 유방밀도를 임의적으로 낮게 설정하면 유방암 위험은 폐경전여성 39.3%, 폐경여성은 26.2%로 낮아졌다.

켈리코우스키 교수는 "유방조직 밀도를 임의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치밀유방 여성이라면 평소 정기적인 검진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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