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간이식 5천례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최근 말기 간경화와 간암으로 생명이 위독한 40대 남성에게 조카의 간을 성공적으로 이식함으로써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간이식 5,000례의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과거 의료 선진국으로부터 의술을 배우던 입장에서 이제는 미국과 독일, 일본에 수술법을 전수해주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수술 성공률 97%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술 성공률이 극히 낮은 이들을 대상으로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생체 간이식을 주로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뇌사자 간이식을 주로 하면서도 한국보다 간이식 역사가 긴 미국(UNOS)의 간이식 생존율을 크게 뛰어넘는다.

2011년과 2015년에는 전세계 간이식센터 가운데 연 400례 이상을 시행해 가장 많은 수술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아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변형우엽 간이식'은 이제 전세계의 표준 술기로 자리잡았다.

또한 성공률 100%의 '2대 1 생체 간이식'과 'ABO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도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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