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3D 세포 프린터와 인간 지방조직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간블록(Hepatic Block Scaffolds) 제작에 성공했다.

이 간블록을 손상된 간에 이식하면 인간 지방조직 유래 줄기세포가 밖으로 방출돼 간 재생을 유도할 수 있다. 따라서 간이식 대기 중 사망 환자수를 줄일 수 있고, 인공 간 제작의 핵심 기술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연구소 전욱 교수팀은 1월 12일 세계 최초로 돼지 피부 유래의 type 1 콜라겐과 인간 지방조직 유래 줄기세포(ASC)를 이용해 간 블록을 만들었다고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B에 발표했다.

간손상 쥐에 간블록을 이식한 결과, 1주 뒤 혈액 검사에서 GOT, GPT, TBIL, ALP가 줄어들어 간 손상이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부민(ALB) 형성이 늘어나 전반적인 건강상태도 양호해졌다.

전 교수는 "이번 연구로 항원성이 낮은 인간 중간엽 줄기세포가 이종이식의 가능성이 확인됐다"면서 "이 기술을 바탕으로 손상된 간에 직접 주입하는 간기능 회복 주사제형 개발과 장기이식용 형질전환 돼지를 이용한 인체 이식 가능한 인공 간 제작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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