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고혈압약물이 난청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뇨제 복용과 난청은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안이전문병원 연구팀은 미국간호사연구(Nurses' Health Study I) 참가자 5만 4천여명을 대상으로 고혈압 및 이뇨제와 난청의 관련성을 검토해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고혈압은 와우혈관에 혈액 공급을 낮춰 난청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고혈압 약물과 난청의 관련성은  사이아자이드계 이뇨제는 증례 보고에서, 루프이뇨제 프로세미드는 소규모 연구에서 확인됐다.

1994년 등록 당시에 이뇨제 사용상황을 조사해 2012년까지 추적하고 난청 발병 유무를 확인했다. 등록 당시 대상자는 평균 57.9세,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26.3, 참가자의 약 31%는 고혈압 기왕력이 있었다.

분석 결과, 고혈압 기왕력은 난청과 독립적이었다(상대위험 1.04). 한편 강압제 비복용자에 비해 고혈압 기왕력이 있는 여성의 사이아자이드계 이뇨제 및 프로세미드 사용과 난청은 유의한 관련성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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