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건강정신센터의 과거와 현재(보건복지부 제공)

국립서울병원이 국립정신건강센터로 개명하고 새로 출발한다.

이 센터의 전신은 국내 최초의 국립정신병원인 '국립서울정신병원'이다. 2002년 국립서울병원으로 개명됐다가 이번에 세번째로 명칭이 변경됐다.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25일 개원식에 참여해 국립정신건강센터의 출발을 알린다.

1962년 중곡동에 들어선 국립서울병원은 지난 54년간 저소득층의 정신과 치료와 임상연구를 담당해 왔다.

특히 사이코드라마와 낮병동 도입, 노인정신과 병동 개설, 국내 최초 알코올중독자 전문병동 도입, 정신응급시설 설치 등 정신의료계를 선도해 왔다.

하지만 서울시의 팽창과 함께 시설 노후화 등으로 기피시설로 인식되면서  1989년 국립서울병원 현대화 기본계획이 수립된 직후 부터 강력한 이전 요구에 직면했다.

한편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이전과 재건축을 두고 20여년간 갈등을 마무리하고 혐오시설로 인식돼온 정신병원이 지역주민과 공존하는 시설이 되는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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