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약단체 4곳이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의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결사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는 20일 발표한 공동성명서 "김 회장의 비례대표 공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철회가 되지 않을 경우 당선을 저지할 수 있는 모든 선거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공천을 반대하는 이유는 원격의료 허용 고려 등 의료민영화에 호의적이고 리베이트 쌍벌제가 의사에게 가혹하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등 직능의 이익만을 위해 활동했기 때문이란게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이들은 또 더불어민주당이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이나 정신과도 궤를 분명히 달리하는 부적절한 인물이며, 보건의료계를 대변하거나 국민의 보건복지증진에 기여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회장이 비례대표에 당선될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합리적인 보건의료정책을 추진하는 정당이 아닌, 단 하나의 직능단체의 이익과 더불어 함께하는 정당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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