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와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3일 오후 4시 의협회관 3층에서 범의료계 전체 토론회를 갖는다.

이번 토론회에는 대한의사협회 및 의협 대의원회,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 의협 16개 시도회장단 협의회, 개원의협의회 등 모든 직역의 회원들이 참여한다.

의협과 비대위는 이번 토론회가 원격의료 추진 반대 및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반대 등 주요 현안 관련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회원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보고 있다.

이번 토론회 개최는 지난 달 30일 열린 궐기대회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사건이 발단이 됏다. 당시 일부 회원들은 의협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대해 반발하면서 의협회장 퇴진 및 발언권을 요구하기도 했다.

의협은 행사 파행을 유발한 일부 회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를 추진했다가 재논의하기로 결정하는 등 힘겨루기 상황이다.

의협 추무진 회장은 2월 11일 정례브리핑에 직접 나와 "지난번 선거에서 뽑아준 회원의 결정은 회장의 임무를 끝까지 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장 퇴진 요구를 일축했다.

아울러 토론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얼마나 많이 반영할 것인가에 대해 "회원과 의협의 의견은 전체적으로 같다. 문제는 의사소통이며 방법론적으로 다른 것이다. 이 부분은 비대위에서 로드맵을 갖고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회장은 "의견 수렴을 위해서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더 많은 토론회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토론회를 통해 전국 회원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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