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이개접근 내시경 갑상선 수술을 집도의 혼자 진행하는 ‘단독수술(solosurgery)'을 국내 교수팀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정광윤 교수는 목이나 겨드랑이를 절개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절개는 최소화해 흉터는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인 효과가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를 Surgery에 발표했다.

교수에 따르면 후이개접근 방식으로 내시경 갑상선 수술을 시행한 42명의 환자를 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귀 뒤쪽 모발선을 이용해 접근하는 이 단독수술은 음성, 통증 등에 대한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기존 수술법에 비해 우수했다.

또한 수술 직후부터 6개월 사이에 고음을 내는 능력이 가장 잘 보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 수술환자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내용은 목소리 변화. 특히 고음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단독수술법은 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는 진료과에서 일부 의료진이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정 교수가 처음으로 이비인후과로 확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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