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지수(BMI)가 높을수록 운동을 통한 위험감소 효과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우에마대학 가브리엘 회르스트룀(Gabriel Hogstrom) 교수는 스웨덴 남성 130만명을 평균 29년간 추적한 결과를 Inter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

특히 BMI가 35 이상이면 이러한 효과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1969~96년에 징병검사를 받은 스웨덴 남성 131만여명으로 평균 18세였다. 대상자 모두 검사 당시 실내자전거로 운동부하테스트로 유산소운동능력을 테스트했다.

평균 28.8년 추적하는 동안 4만 4천여명이 사망했으며 주요 사망원인은 외상이 가장 많았고 이어 암, 심혈관질환, 자살 등이었다.

나이 및 징병된 연도를 조정해 분석하자 유산소운동능력 상위 20%군은 하위 20%군에 비해 전체 사망위험이 51% 낮게 나타났다.

사망 원인 별로 나누어 분석해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코올과 약물 등의 물질남용에 의한 사망 및 자살 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암 관련 사망 위험 감소에는 차이가 없었다.

체중을 조정해 분석해도 유산소운동능력 상위 20%는 하위 20%에 비해 전체 사망위험이 48% 낮았다. 사망원인별 분석에서도 물질남용에 의한 사망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

유산소운동능력을 높은군과 낮은군 나누어 분석한 결과, 유산소운동의 사망위험 감소 효과는 비만자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표준체중군에서는 유산소운동능력이 높으면 낮은 남성 보다 사망위험이 34% 낮지만, 이 위험감소 폭은 과체중군에서 28%, BMI 30 이상에서 26%로 점차 줄어들었다. BMI가 35이상에서 위험감소 효과가 아예 나타나지 않았

한편 유산소운동능력이 낮은 표준체중자는 유산소운동능력이 높은 비만자에 비해 전체 사망위험이 30%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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