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인 독감백신의 수급 차질로 불편함을 초래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새로운 독감백신 공급안을 제시했다.

의협은 9일 가진 상임이사회 관련 기자브리핑에서 "2015년도 백신 소모량을 기준으로 하여 최초 공급시에 7일치 분량을 공급하고,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즉 올해처럼 처음부터 연간 물량을 주는게 아니라 상황을 봐가면서 주겠다는 것이다.

의협은 또 "의료기관별 하루 백신 접종량을 100명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문진하고 주사한 다음 부작용 여부를 파악하는데 하루 100명이 최대치이기 때문이다.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65세 이상 접종대상 노인의 연령 중간치에 따라 접종기간을 나누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의협은 "이같은 조치로 백신 편중을 충분히 제한할 수 있다"면서 이같은 안을 질병관리본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의협은 올해 진행된 예방접종 시행비 관련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추가예산 편성과 함께 접종수가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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