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할 때 체위를 3가지로 바꾸면 선종 발견율을 약 10%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지정선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등 산하 병원 총 6곳 환자 1천여명의 소화기내과 환자를 대상으로 체위 변경에 따른 선종 발견율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

지 교수의 체위 변동의 핵심은 대장내시경 시 관찰시야를 좋게 하고 대장의 굽은 부위들을 펴지게 하는 것.

체위 변경은 맹장 삽관 후 대장내시경 회수 시 간굽이까지는 왼쪽으로 돌아눕고, 횡행결장에서는 반듯이 눕는다. 그리고 비장굽이에서 직장까지는 오른쪽으로 돌아누운 자세로 바꾸는 것이다.

기존의 왼쪽으로 돌아누운 자세와 체위 변경의 선종 발견율을 비교한 결과, 기존 자세에서는 33.0%인데 비해 체위 변경의 경우 42.4%로 높게 나타났다.

지 교수는 "대장내시경으로 미리 대장 용종을 찾아서 제거해주면 대장암의 약 80% 예방할 수 있다"며 "대장내시경 시행 시 역동적 체위변경으로 선종 발견율을 높이면 대장암 예방효과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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