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온 몸이 뻣뻣하거나 통증이 발생하는 섬유근통증이 최근 5년새 약 3만명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에 따르면 섬유근통증 진료자는 2009년 4만 1천명에서 2014년에는 7만 3천명으로 증가했다. 진료비 역시 약 2.8배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환자가 68%였으며, 이 가운데 58%가 50~70대로 여성환자가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환자는 남성보다 약 2배 많았으며 그 이유는 폐경 이후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지적되고 있다.

발생 원인은 유전적 소인, 근육과 힘줄에 반복적인 미세외상, 수면장애, 자율신경이상, 호르몬 이상, 중추신경계의 통증조절 이상 등으로 추측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전하라 교수는 "신체 내 통증전달 물질 간의 불균형이 생겨 통증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은 줄고 통증 전달 물질은 증가하기 때문인 것같다"고 설명했다.

주요 증상은 다발성 압통, 피로이며, 수면장애, 두통, 정서장애(불안, 우울 등), 집중력 장애, 소화기 증상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치료법은 통증, 수면장애, 피로 등과 같은 증상을 완화시키는게 주요 목적이다.

약물치료의 경우 항우울제 (삼환계약물,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재흡수억제제), 항뇌전증약물 (프리가발린), 트라마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아세트아미노펜 등을 사용한다.

비약물치료는 통증에 대한 관심을 돌리게 하는 인지행동요법,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운동요법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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