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음료가 젊은 성인의 스트레스 호르몬과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안나 스바티코바(Anna Svatikova) 교수는 26~31세의 건강한 청년 25명을 대상으로 에너지음료와 가짜음료를 5분내 마시게 하고 음료섭취 전과 30분 후 참가자들의 혈압과 노르에피네프린 혈중농도, 심박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에너지음료군의 혈중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가짜 음료군에 비해 약 2배 급상승했다.

또한 에너지 음료군에서는 수축기혈압과 확장기혈압이 각각 6.2%, 6.8% 증가해 평균 6.4% 증가를 보였지만 가짜음료군은 1%만 상승했다. 심박동수는 2개군에 차이가 없었다.

노르에피네프린과 혈압 수치가 급격하게 높아지면 심혈관질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스바티코바 교수는 "대규모 연구를 통해 에너지음료로 인한 갑작스런 변화가 심혈관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는 JAMA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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