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미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처방제는 심혈관대사 관련 약물이며 이 가운데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엘리자베스 캔토(Elizabeth D. Kantor) 박사는 지난 1999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보건영양조사(NHANES) 데이터에서 20세 이상 성인 약 3만 8천명의 처방제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JAMA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강압제는 20%에서 27%로, 이상지혈증치료제는 7.6%에서 18%로 높아졌다. 후자는 대부분 스타틴 처방이었다. 항우울제 처방도 6.8%에서 13%로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인구 2.5% 이상에서 사용되는 18개 약물 클래스 가운데 11개 클래스에서 사용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세 이상에서 처방제 사용이 증가한 반면, 20~39세에서는 증가하지 않았다.

2011~2012년에서 약제별 사용률은 심바스타틴(7.9%)으로 1999~2000년에 비해 4배로 높아졌다.

이어 리시노프릴, 레보플록사신, 메토프롤롤, 메트포르민, 하이드로클로로치아자이드, 오메프라졸, 암로디핀, 아토르바스타틴, 알부테롤 순이었다. 이 가운데 아토르바스타틴을 제외한 9개는 모두 10년새 처방률이 높아졌다.

이들 10개 약물 대부분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혈증 등 심혈관대사장애에 대한 약물이다.

프로톤펌프인히비터(PPI)인 오메프라졸 역시 비만환자에 많이 사용되는 위식도역류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칸토 박사는 "10년간의 처방률 상승은 과체중과 비만 증가에 따라 이를 치료할 약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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