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억제제 계열의 새로운 당뇨병치료제인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에 2형 당뇨병환자의 단백뇨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ACE억제제나 ARB(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를 복용 중인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포시가 5mg군(87명), 10mg군(167명) 또는 위약군(189명)으로 나누어 12주간 추적관찰할 결과, 포시가 복용군에서 위약군 대비 단백뇨, 당화혈색소(HbA1c)와 수축기혈압(SBP)이 더 크게 감소했다.
당화혈색소 감소는 포시가 투여군이 -0.5%, 위약군이 0.01%였으며, 수축기혈압도 포시가 5mg에서 -12.5mmHg, 10mg군에서 -9.8 mmHg로 위약투여군(-6.3 mmHg) 보다 우수했다.
신장기능을 알아보는 알부민-크레아티닌비(ACR) 검사에서도 포시가 5mg 투여군 -47.4%, 포시가 10mg 투여군 -45.8%, 위약투여군 -18.9%로 포시가 투여군이 위약군보다 크게 우위를 보였다.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도 약간이지만 감소했다.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는 "포시가가 고혈압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혈당과 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해 합병증 우려 없이 적극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