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강직성척추염 환자수는 30대 남성에서 가장 많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2010~2014년)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약 1만 5천명에서 2만 4천명으로 연평균 11.5% 증가했다.

2014년에 인구 10만명 당 48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남녀 각각 75명과 20명으로 남성이 3.7배 많았다.

남성은 1만 3천여명에서 1만 9천여명으로 연평균 10.7% 증가했고, 여성은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14.8%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인구 10만명 당 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69명), 20대(61명) 순이었다.

특히 30대에서 인구 10만명 당 남녀 각각 147명, 38명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 당 강직성 척추염 환자 증가율은 80대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70대, 60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강직성 척추염환자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전문가는 질환의 홍보와 교육으로 환자 내원율이 높아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30대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의 주 특징인 염증성 등통증은 40세 이하에 발생한 등통증이 주요 특성"이라면서 "뚜렷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 70대 이상에서 인구 10만명 당 환자 증가율이 높은 것은 통증으로 잘못 알고 진료를 받지 않다가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 명확히 진단되기 때문이다.

이찬희 교수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의 발생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여러 염증물질 및 세균 등 환경적인 요인과 관련이 있다.

환자의 95%에서 발현되는 HLA-B27이라는 유전자가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 목표는 완치가 아닌, 증상완화, 기능유지, 척추합병증 예방, 척추 및 관절 외 합병증 최소화다.

치료의 기본은 금연, 운동, 약물치료이며 운동은 스트레칭을 위주로 한다.

약물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기본으로 하고, 70%이상의 환자에서 반응을 보인다.

척추 외 증상에는 스테로이드 및 설파살라진 등 경구 약물을 사용한다. 이같은 약물에 효과가 없을 경우 생물학적 제제(항 TNF약물)를 투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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