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지난해 약 1,260만명으로 나타났다. 4명중 1명은 척추관련 증상 경험을 가진 셈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척추질환 및 수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척추질환 건수는 7년새 88% 증가한 8,790만건에 이른다. 진료비는 95% 늘어난 약 3조 9천억원이다. 전체 질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6.2%와 6.5%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70대 이상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경피적척추성형술은 80대와 90대 이상에서 각각 350%와 600%로 폭증했다.

척추질환 진료인원을 성별로 보면 2014년을 기준으로 여성(730만명)이 남성(520만명)보다 많았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에서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약 270만명(21.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17.0%, 60대, 70대, 30대 순으로 50대 이상이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90세 이상도 약 5만명(0.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2014년 연령별 진료인원 점유율(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30대까지는 남성이, 40대 부터는 여성이 더 많았으며, 특히 50대  여성이 약 166만명(13.2%)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가장 많았고 이어 전남, 전북, 부산, 경남 순이었고 제주도가 가장 낮았다. 최고 증가율은 광주. 최저 증가율은 강원도였다.

지난해 척추수술 건수는 약 15만 5천건에 달하며, 진료비는 약 4천 6백억원으로 2007년에 비해 각각 약 32%, 27% 증가했다.

한편 2012년까지 수술 증가세가 뚜렷했지만 보존적요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2013년부터는 감소 추세를 보이기 시작해 작년에는 수술 건수가 10% 줄어들었다.

가장 많이 시행된 수술법은 디스크탈출증에 실시하는 감압술(42.5%)이었다. 이어 감압술+고정술(23.8%), 경피적척추성형술(20.6%)이었다.

수술비는 감압술+고정술이 1,760억원(38%)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감압술 1,380억원, 경피적척추성형술 530억원 순이었다.

감압술 및 감압술+고정술은 50대와 60대에서, 경피적척추성형술은 70대와 80대에서 많이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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