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접촉피부염이 7~8월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원인물질에 민감한 사람에서 발생하는 이 질환은 주로 가려움이 있는 붉은 반점이나 구진이 생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4년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여름철 특히 7~8월에 알레르기접촉피부염환자가 증가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았다.

특정 계절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노출이 많은 의복을 입거나 원인 물질에 노출되었을 경우, 그리고 땀이 나면서 원인 물질이 땀에 녹아 배어나와 피부와의 노출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9~2013년에 환자수는 연평균 5.2%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1.5배 많았다.

조 교수는 "여성에서 환자가 많은 이유는 화장품이나 귀걸이, 목걸이 같은 장식품을 많이 사용하고 남성 보다 노출이 많은 옷을 입는 만큼 원인 물질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서 더 잘 발생한다"고 추측하고 있다.

알레르기접촉피부염 예방을 위해서는 원인물질과의 차단이 우선이다. 원인물질을 알아보기 위한 검사도 필요하다.

화장품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소량을 민감한 피부에 발라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확인한다.

금속 알레르기가 있다면 원인 금속의 함유 여부를 확인하고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일단 발생한 접촉피부염은 대증치료를 하는데 급성기나 광범위할 경우 스테로이드를 투여한다. 가려움을 억제하기위해서는 항히스타민제도 병용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