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을 반복하는 부부에게는 수정란을 미리 조사하는 '착상전 진단'이 유산횟수는 줄일 수 있지만 출산율은 개선시키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착상전 진단이란 인공수정 배아를 만든 후 착상되기 전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질병유전자가 없고 특정한 유전 형질을 지닌 정상적인 배아를 골라내는 방법이다.

일본나고야대학과 성모산부인과의원 연구팀은 2003년 부터 13년간 35세 미만의 착상전 진단 대상인 습관성유산환자 가운데 착상전 진단을 받은 37명과 자연임신부 52명의 비교 결과를 PLOS ONE에 발표했다.

그 결과, 평균 유산횟수는 착상전 진단군(0.24회)이 자연임신군(0.58) 보다 적었지만, 출산율은 67.6%와 65.4%로 별 차이가 없으며 임신까지 걸리는 기간도 거의 같았다.

공동연구팀은 "착상전 진단에 큰 기대를 안하는게 낫다. 이번과 같은 연구결과가 있다는 사실을 착상전 진단을 받으려는 부부에게 미리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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