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오래 한 아이는 향후 치아 부정교합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애들레이드대학 카렌 글래이저 페레즈(Karen Glazer Peres) 교수는 1,303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생후 3개월, 12개월, 24개월동안 모유수유 기간과 고무젖꼭지 사용여부를 조사하고 5년간 추적조사했다.

5살때 치아교합정도를 분석한 결과, 고무젖꼭지 사용 등 수유형태와 상관없이 생후 3개월부터 6개월미만까지 모유수유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수직피개교합 위험이 33% 낮았다. 6개월 이상 모유수유한 아이는 수직피개교합 위험이 44% 낮았다.

또 3개월부터 6개월동안 고무젖꼭지 사용없이 모유수유만 한 아이는 부정교합위험이 41% 낮았고 6개월 이상 받은 아이는 7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페레즈 교수는 "연구결과는 모유수유가 치아건강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무젖꼭지 등을 사용하지 않고 모유수유만 하는 것이 자녀의 부정교합과 수직피개교합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는 Pediatrics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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