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정맥폐색(RVO)과 뇌경색발병 간에 유의한 관련성이 있다고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2년 국민건강보험 데이터에서 국민의 약 2.2%에 해당하는 약 102만여명을 선별했다.

이들 가운데 2003~2005년에 중심 또는 분지 RVO로 신규 진단된 1,031명과 나이, 성별, 거주지역, 세대수입 등이 일치하는 비RVO 5,074명(대조군)을 2010년까지 추적했다.

고혈압, 당뇨병, 만성신장병 등의 인자를 보정해 뇌졸중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 뇌졸중 발병률은 RVO군이 16.8%, 대조군이 1.07%으로 RVO가 뇌졸중 발병 위험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위험비 1.41, 95%CI 1.24~1.76).

뇌졸중 서브타입별 분석에서도 RVO는 뇌경색과 유의하게 관련한 반면(위험비 1.51, 95%CI 1.24~1.84) 뇌출혈과는 유의하지 않았다(위험비 1.30, 95%CI 0.83~2.05).

RVO와 뇌졸중의 관련성은 50~69세(위험비 1.33) 및 70세 이상(1.46)에 비해 50세 미만에서 가장 강했다(위험비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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