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졸중학회 가이드라인위원회가 뇌졸중가이드라인을 6년만에 개정, 발표했다.

이번 개정판은 5개 학회가 합동으로 발표한 것과는 달리 2009년과 달리 책임소재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뇌졸중학회 단독으로 약 150여명의 위원과 실무담당자 등이 위원회를 꾸려 작성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개정판 개정에 최근 의학연구의 발전 속도에 맞춰 검색 대상 논문수를 지난 번보다 약 2.5배 늘렸다.

개정판의 분류는 2009년판과 마찬가지로 크게 'I 뇌졸중 일반' 'II 뇌경색 TIA' 'III 뇌출혈' 'IV 지주막하출혈' 'V 무증후성뇌혈관장애' 'VI  기타 뇌혈관장애' 'VII 재활'로 구성돼 있다.

'I 뇌졸중 일반'에서는 '뇌졸중 초급성기의 호흡, 순환 대사관리'에 '체위'가 추가됐다.

가이드라인에는'저산소혈증, 기도폐색, 오연 또는 두개내압항진이 있으면 머리쪽을 15~30도 들어올린다(그레이드 C:하는게 좋지만 과학적 근거는 없음)' '주간(主幹)동맥이 막히고 심하게 좁아진 증례에서는 뇌혈류 유지를 위해 수평으로 눕힌다(그레이드C1)'고 실려있다.

이밖에 '발병예방'의 '위험인자 관리'에서는 '염증마커'로서 고감도 CRP에 관한 권고도 추가됐다.

뇌경색만성기 NOAC 추가, 뇌대사개선제 권고등급 하향조정

'II 뇌경색 TIA'에서는 2012년 rt-PA정맥주사요법의 치료가능 시간 연장(3시간~4.5시간)에 따르도록 변경했다(발병 후 4.5시간 이내의 rt-PA정맥주사요법 그레이드A:강력 권고).

아울러 일부 약제에 대해 권고 변경과 비(非])비타민K억제 경구항응고제(NOAC) 권고 등도 추가됐다.

주요 권고내용은 다음과 같다.

◆급성기항혈소판요법의 경우 항혈소판제 2제 병용요법(예컨대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은 발병 초기 심원성뇌색전증을 제외한 뇌경색 또는 TIA환자의 아급성기까지 치료한다(그레이드 B: 실시권장)

◆비심원성 뇌경색(죽상동맥경화성혈전성뇌경색, 열공뇌경색 등)에서 실로스타졸의 권고 레벨을 그레이드 B에서 A로 상향조정한다.

◆비판막증성심방세동(NVAF)을 보이는 뇌경색 또는 TIA환자의 재발 예방에는 다비가트란, 리바록사반, 아픽사반, 에독사반 내지 와파린을 이용한 항응고요법 권고(그레이드 B).

◆뇌출혈 등 중증 출혈합병증은 와파린 보다 다비가트란. 리바록사반, 아픽사반, 에독사반에서 확실히 적은 만큼 이들 약제를 우선 고려한다(그레이드 B).

◆뇌대사개선제, 뇌순환개선제 권고 그레이드 B에서 C1으로 하향조정한다.

혈관내치료에 대해서는 신중한 견해

최근 기존의 표준치료를 능가하는 성적이 보고되는 혈관내치료(경피경과적뇌혈전회수요법)에 대해 가이드라인은 "주목받고 있는 치료법이지만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만큼 실시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가이드라인에서는 뇌출혈급성기 강압요법과 Ca길항제 미량점적주사에 관한 권고, 무증후성 뇌혈관장애에 대한 항혈소판요법을 '신중'에서 '권장불가'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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