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을 좀더 정확하게 예측하려면 추산사구체여과율(eGFR)과 단백뇨를 예측인자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존에는 콜레스테롤이나 혈압 수치가 주로 사용돼 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 구니히로 마쓰시다(Kunihiro Matsushita) 교수는 심혈관사망, 치사적 및 비치사적 심부전 심근경색 뇌졸중 예측도를 높이는데 이러한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유럽심장학회/유럽투석이식학회(ERA-EDTA)에서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에도 발표됐다.

이번 지견은 식생활 개선과 운동량 증가라는 생활습관 개선과 스타틴 치료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상진료에서 이러한 신장기능 데이터가 이미 확보돼 있는 경우가 많다는게 장점이다. eGFR은 혈청 크레아티닌치로 추산하는데, 미국에서 측정 건수는 연간 약 2억 9천만건에 이른다. 알부민뇨 검사는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 신장질환자에서는 자주 실시된다.

마쓰시타 교수는 "심장전문의는 환자의 신장의 상태와 기능을 파악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데이터를 심혈관 위험 평가에 활용해야 한다. 콜레스테롤치와 혈압은 심혈관 위험을 가늠하는 유용한 지표이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이번 지견은 기존의 신장 데이터로 예측도를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24건의 코호트 가운데 심혈관 기왕력이 없고 eGFR과 단백뇨 기록을 가진 63만 7천여명의 데이터를 메타분석했다.

5년간 심혈관사망과 치사적/비치사적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심부전의 예측에서 기존 예측 인자를 이용한 경우와 여기에 eGFR 및 단백뇨 추가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비교했다.

ACR에서 정확도 높고, 병용시 더 높아

그 결과, eGFR치와 단백뇨는 각각 개별적으로 전반적인 심혈관질환 예측도를 높였다. 특히 심부전과 심근경색사망, 뇌졸중 예측에 효과를 발휘했다.

단백뇨가 eGFR보다 좀더 강력한 예측능력을 보였으며, 특히 심혈관사망과 심부전에서 뚜렷했다. eGFR 또는 ACR(알부민 크레아티닌비)은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측도가 향상됐다.

만성신장질환(CKD) 환자에서는 기존 예측인자만 사용했을 때 보다 대부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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