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세 섬유를 이용해 심부 근육의 활성도를 측정하는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기존에는 굵은 바늘로 근전도를 측정하는 정도였으나 스포츠분야 활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아주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이두형 교수(정형외과)와 아주대 산업공학과 정명철 교수는 건강한 성인 15명을 대상으로, 0.139㎜ 두께의 극세 섬유 센서를 이용해 심부 근육의 활성도를 측정했다고 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에 발표했다.

교수팀이 측정된 활성도를 이용해 어깨 힘줄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분석한 결과, 운동용 지팡이나 도르래 등을 이용한 팔 운동 보다 테이블 위에서 손의 미끄러짐을 이용한 운동시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팔꿈치 굴곡 운동에서도 어깨 심부 근육이 최대 15% 이상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다양한 스포츠 동작에서 근육의 표층만이 아닌 심부 근육까지 정확히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 만큼 스포츠의학 연구에서 특정 동작시 각 근육의 스트레스나 피로도를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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