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속의 박테리아 등 체내와 피부에 있는 세균총이 지문 처럼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학 에릭 프란조사(Eric Franzosa) 연구원은 "체내세균은 개인의 나이, 거주지, 건강상태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PNAS에 발표했다.

현재 특정 신뢰도가 가장 높은 것은 변 샘플이다. 채취 1년 후에 장속 박테리아로 최대 86%의 사람들을 특정할 수 있다. 피부 샘플로는 약 3분의 1을 조회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낮다.

반면 조회가 불가능한 경우는 있어도 틀리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미국립보건원(NIH)가 주도하는 인간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HMP)에 변, 타액, 피부 등의 샘플을 제공한 공여자 242명 가운데 120명의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다.

한편 성감염증의 경우 피험자 DNA와 동의가 없어도 세균총에서 검출이 가능한만큼 성감염증 유무 정보에 대한 개인정보 노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윤리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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