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가 회원사의 인터넷몰 폐쇄를 주장하는 한국의약품유통협회의 요구에 대해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최근 한미약품의 인터넷몰 폐쇄를 요구해 왔으며, 급기야 28일에는 이와 관련한 일간지 광고까지 낸 상태다.

협회는 같은 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사업영역의 확장, 유통마진의 문제는 개별 기업간 대화를 통한 계약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의약품유통협회는 집단의 힘을 이용해 우리 회원사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국내 제약기업은 외자 제약사보다 훨씬 높은 유통마진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인터넷몰의 도매업 허가 반납과 폐쇄를 주장하고, 입점한 14개 도매업체에 대한 탈퇴 요구는 사업자단체의 역할과 권한을 넘어선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전자상거래는 역행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인 만큼 사용자 중심의 인터넷 상거래 솔루션을 개발, 확산한 회원사의 인터넷몰 운영을 중단하라는 것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억지"라고 일갈했다.

협회는 "한국의약품유통협회의 반복되는 힘겨루기와 우리 회원 제약기업에 대한 부당한 요구로 인해 회원사가 받는 영업 손실의 피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게 됐다"면서 회원사 권익보호를 위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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