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과도한 염증반응이 발생하면 신체는 면역체계의 관용을 유도하는데 이를 담당하는 '조절 B세포'가 급성 알레르기 질환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김혁순 교수(제1저자)와 최완수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급성 알레르기질환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조절 B세포가 비만세포에서 생산되는 알레르기 유발인자의 분비를 억제해 알레르기 반응을 조절한다는 연구결과를 Science Signaling에 발표했다.

교수팀에 따르면  조절 B 세포가 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유발세포인 비만세포와 특이적 수용체-리간드 결합을 통해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인터루킨-10)의 분비를 유도한다.

그렇게 되면 비만세포에서 생산되는 히스타민 등의 알레르기 유발인자 분비를 억제해 알레르기 반응을 조절한다는 것이다.

동물실험 결과, 조절 B세포의 CD40 수용체와 비만세포의 CD40 리간드 사이에 결합이 형성되면 조절 B세포에서 인터루킨-10의 분비가 유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혁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면역 조절세포 기반의 알레르기 치료 연구에 중요한 학문적 근거를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며 "조절 B 세포를 통한 음식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 등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의 면역관용 유도 연구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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