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들어온 소리를 감지하고 억제를 담당하는 외유모세포의 소리조절 메커니즘이 규명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임기정 교수가 미국 존스홉킨스 생리학교실의 폴 푹스(Paul Fuchs) 교수와 함께 전기생리학적 도구인 패치클램프를 이용해 달팽이관의 외유모세포의 기능을 연구해 소리조절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Journal of Neuroscience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외유모세포가 아세틸콜린에 의해 자극되면 받아들여진 소리를 억제하거나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외유모세포의 자극 기전은 아세틸콜린 수용체(AChR)와 칼슘의존성 포타슘채널에 의한 이중반응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외유모세포의 시냅스 수조(Synaptic Cistern)가 외유모세포의 자극에 필요한 해부학적 장벽 또는 칼슘의 대사와 관련된 저장소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임 교수는 "외유모세포의 소리조절 메커니즘 규명으로, 소음성 난청 및 잘못된 달팽이관 신경신호로 인한 이명 등 청각질환의 기전을 밝히고 치료법을 찾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회복하기 어렵다고 알려진 이명과 난청 조절기전 규명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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