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의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배치지역으로 충남의 단국대병원이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인구규모에 비해 응급의료기관이 적어 헬기를 통한 중증환자의 신속한 이송 필요성이 컸기 때문에 이 지역에  닥터헬기 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충남지역은 응급의료기관 등 의료자원이 대전과 천안 등 동북쪽에 편중돼 있는데다 서해안에는 사람이 거주하는 32개의 섬이 널리 분포돼 있는 만큼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수단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닥터헬기의 도입으로 응급환자의 생존율은 크게 높아졌다. 2013년 닥터헬기를 도입한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는 도입 전에 비해 환자발생부터 수술까지 약 1시간 30분 단축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강원도 지역 이송 건 분석 결과에서도 중증응급환자 30일 사망률이 12.9% 줄어들었다.

닥터헬기는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해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로, 요청 5분 내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탑승, 출동한다.

현재 전남(목포한국병원), 인천(가천대길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에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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