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산역류억제제인 제산제가 두경부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미시건대학 실바나 파파게라키스(Silvana Papagerakis) 교수는 H2RA(히스타민수용체2 길항제)와 PPI(프로톤 펌프 인히비터)가 두경부암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대상은 2003~2008년 SPORE 역학 프로그램에 등록된 두경부암환자 596명. 이들에게 H2RA나 PPI를 모두 사용하거나 한 가지만 사용하도록 했다.

비교분석 결과, 제산제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PPI 복용 환자는 사망위험이 45% 낮았으며, H2RA를 복용한 환자의 사망위험도 33% 낮게 나타났다.

파파게라키스 교수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제산제가 두경부암 환자에서 유의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Cancer Prevention Research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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