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속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해 생기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특정 암에 대한 발병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당불내증은 유당인 락토오스 소화에 필요한 효소인 락타아제가 적거나 없을 때 발생한다.

스웨덴 룬드대학 지젠광 지(Jianguang Ji) 교수는 스웨덴 암 레지스터에 등록된 23,000여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유당불내증을 가진 788명을 선별해 유당불내증이 없는 사람과의 암 발병 위험을 비교한 결과, 폐암 발생비는 0.55, 유방암 0.79, 난소암 0.61로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의 형제나 부모는 유당불내증이 있어도 암 발생비는 일반인과 유사했다.

지 교수는 "연구결과는 유당불내증 자체가 암 발병과 연관성이 있다기 보다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의 특정 식이패턴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British Journal of Cancer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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