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이나 하지불안증후군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도파민 수용체가 충동조절장애를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토마스 모어(Thomas J. Moore) 교수는 2003~2012년까지 미FDA에 보고된 270만건의 약물 유해사례를 분석했다.

이중 미국인에서 나타난 1,580건과 다른 나라의 21건이 심각한 충동조절장애와 연관된 것으로 분류됐다.

이 부작용 중 710건은 도파민 수용체 약물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으며, 주증상으로는 병적도박이나 과잉섹스, 충동쇼핑 등이었다.

모어 교수는 "도파민 수용체 약물은 파킨슨병 등 많은 질병에 사용되고 있지만 충동조절장애 등 부작용에 대한 경고문구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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