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정상화를 위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향후 투쟁로드맵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지난달 투쟁조직체 강화에 이어 금년말까지 비대위를 중심으로 한 투쟁체 조직 및 교육, 대국민 홍보, 원격의료 저지 투쟁안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투쟁체 조직 강화는 현재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와 개원의협의회, 여의사회 그리고 전공의 협의회 등 각 지역과 직역 별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것으로 현재 거의 완성 단계다.

향후에는 의협 비대위와 시도의사회, 그리고 직역 비대위 간의 연석회의를 통해 전국적으로 뜻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

10월부터는 춘계학회 시즌인 만큼 학술대회와 연수 강좌 등에 비대위원들이 참가해 교육과 홍보에 적극 나선다.

대국민 홍보 전략도 세웠다. 10월 정기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실에 원격의료 결사반대 의견 및 자료 등을 전달해 원격의료의 문제점과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예정이다.

만일 정부가 시범사업을 계속 진행할 경우 언론을 통해 원격의료와 졸속 시범사업의 위험성, 그리고 국민에게 피해가 간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 참여하는 의원과 보건소 등에는 원격의료의 문제점과 위해성을 알려 정부의 무책임성을 강조한다.

비대위는 "국회 여야 대립으로 인한 국회 공전으로 말미암아, 여당 주도하에 원격의료 법안이 날치기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만약 엄중한 시기가 온다면, 집단행동을 통한 투쟁 등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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