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에서 시야가 좁아보이는 현상은 환자의 자각 증상없이 진행된다. 자각했다면 이미 시력유지에 중요한 중심시야까지 장애를 입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후기녹내장 환자에서 이 중심시야 장애의 진행 위험이 큰 환자 배경이 확인됐다.

일본녹내장학회 후기녹내장연구팀은 2004년부터 교정시력 0,5 이상이고 적어도 한쪽 눈의 시야가 험프리검사(HFA) 24-2(중심시야 24도까지)이고 평균오차가 -20dB이하까지 진행된 20~80세 녹내장환자를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위험요소를 알아보았다.

대상자는 총 265명(남성 177명, 평균나이 63.3±12.5세)이고 원발개방우각녹내장환자가 40%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정상안압녹내장이었다.

관찰기간 도중 녹내장수술은 9.6%, 백내장수술은 8.5%의 증례에서 실시됐다. 2단계 이상 시력저하된 경우는 17.6%, 최종시력 0.1미만은 2.7%로 나타났다.

시야장애진행에 대해 백내장수술을 받지 않고, 백내장 진행에 따른 영향이 없다고 생각된 163례의 163개 눈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5년간의 시야장애진행률은 16.9%였다. 시야장애진행 위험은 정상안압녹내장(위험비 3.08), 남성(2.76), 시험초기 HFA 24-2의 평균오차가 양호한 증례(1.22)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평균안압, 안압차이는 중심시야의 악화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시력저하에 대해서는 백내장수술을 받지 않고, 백내장 진행에 따른 영향이 없다고 생각된 130례의 130개 눈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시력저하 위험은 정상안압녹내장, 시험초기 HFA 10-2(중심시야 10도까지)의 평균오차가 나쁜 증례, 안압차이가 큰 증례, 평균안압이 높은 증례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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