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메트포르민이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수치를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캐나다 맥길대학 로랑 아졸리(Laurent Azoulay)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요소(SU)제가 TSH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교수는 1998~2012년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있는 5,689명과 대조군 59,937명의 2형 당뇨병환자의 TSH 수치를 추적관찰했다.

후속기간 중 갑상선 기능저하증군에서 TSH 수치가 낮아진 빈도수는 495건이었으며, 대조군에서는 322건이었다.

SU제와 메트포르민 복용군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발병률은 메트포르민군에서 1.55배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TSH 수치가 낮아질 가능성이 55%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트포르민의 TSH 수치 감소 효과는 복용 90~180일째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조군에서는 이같은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아졸리 교수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2형 당뇨병환자가 메트포르민을 사용하면 TSH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재확인을 위한 추가 임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CMAJ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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