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당뇨병이 있으면서 사산까지 한 여성은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47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연구팀은 임신당뇨병에 걸린 임신부와 정상 혈당치의 임신부의 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위험, 그리고 사산이 이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유럽당뇨병학회(EASD 2014)에서 발표했다.

약 10년간의 이탈리아인 데이터에서 임신 중에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여성 210만명의 데이터를 선별했다.

이들 여성과 나이, 강압제복용 및 항혈전제 복용 유무가 일치하는 임신 중에 임신당뇨병이나 2형 당뇨병이 없는 여성을 대조군으로 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정기산 또는 사산 경험 후 2형 당뇨병 발병과 심혈관질환에 의한 입원으로 정했다.

최종 분석대상은 임신당뇨병 여성 3,851명(평균 37±5.9세)과 비당뇨병임신부(대조군) 1만 1,553명이었다.

4.5년(중앙치) 추적하는 동안 나타난 2형 당뇨병 위험은 정상 임신에 비해 임신당뇨병이 있으면 21.7배, 사산까지 하는 경우 46.9배로 높아졌다.

심혈관질환 위험은 정상 임신에 비해 임신당뇨병이 있으면 2.4배, 사산까지 하면 16.7배로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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