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대사증후군 시민 1,500명을 코호트조사한 결과, 국내 50대 이상 대사증후군환자의 25%는 심혈관이 협착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6%는 심장혈관이 40% 이상 좁아져 심장마비 등 심장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자는 30대 42명, 40대 145명, 50대 558명, 60대 255명. 이들에게 심장혈관 컴퓨터 단층촬영검사(CT)로 심장혈관의 협착 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연령대별 관상동맥 협착률은 30대 0%, 40대 8.4%, 50대 22.3%, 60대 31.4%였다.

중등도 이상 협착률은 30대 0%, 40대 3.74%, 50대 5.34%, 60대 12.23%로 나이에 비례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고대의대 순환기내과 임도선 교수는 ",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은 생활습관병의 근원일 뿐만 아니라 상호작용을 일으켜 질병을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면서 "관상동맥 협착 역시 대사증후군으로 나타나는 심각한 질환중의 하나이다. 평소 증상이 없더라도 50대 이상이라면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심장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