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尿酸)은 신장과 장을 통해 소변이나 대변으로 체외배출되는 노폐물의 일종이다. 몸 안에 과도한 요산이 쌓이면(고요산혈증) 통풍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있다.
미 워싱턴대학 브라이언 드보슈(Brian J DeBosch) 교수는 요산이 대사증후군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교수는 실험쥐에게 요산 수송 단백질의 일종인 GLUT9(유전자 네임 SLC2A9)을 장내에서만 결핍시킨 후 신장을 통한 요산배출은 정상적으로 유지시켰다.
실험쥐와 정상쥐에게 먹이를 제공한 결과, 정상쥐에 비해 실험쥐의 혈중 및 요중 요산수치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8주가 경과하자 실험쥐에서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 혈증, 인슐린 수치 증가 등 대사증후군의 특징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통풍 치료약물인 알로푸리놀(Allopurinol)이나 크산틴 산화효소 억제제(Xanthine Oxidase inhibitor)를 투여하자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 혈증은 감소했지만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증상들이 모두 개선되지는 않았다.
드보슈 교수는 "연구결과는 고요산혈증이 대사증후군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요산의 대사기전을 파악한다면 대사증후군이나 2형 당뇨병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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