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장병 새 위험인자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
만성신장병 새 위험인자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4.07.29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성 첫 메타분석 "발병률 2배 이상, 유병률 1.79배"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 환자에서 만성신장병(CKD)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최초의 체계적 검토와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투린대학 지오반니 무쏘(Giovanni Musso)가 양측의 관련성에 대해 영어와 비영어권 논문 33건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PLoS ONE에 발표했다.

대사증후군의 간병변으로 알려져 있는 NAFLD는 비만인구가 증가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NAFLD는 비알코올성지방간(NAFL)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으로 나뉜다. 전자는 지방간이 있더라도 간세포상해와 섬유화가 진행되지 않은 경우, 후자는 진행성이면서 간경변과 간암 위험이 높은 경우다.
 
한편 CKD 위험인자는 고령, 비만, 대사증후군, 흡연, 고혈압 등이며 이러한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이 증가하면서 CKD환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CKD를 조기발견해 치료하면 신부전의 진행과 심혈관질환(CVD)의 질병 부담을 줄여주겠지만 병기가 진행된 다음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따라서 CKD를 조기발견해 병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위험인자 발견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CKD 처럼 일반인에서 일정한 유병률이 예상되고 당뇨병과 비만 등의 공통 위험인자가 밝혀진 NAFLD/NASH다.

지금까지 양측의 공통 병태 메커니즘과 상호작용은 여러 연구와 관찰연구를 통해 밝혀졌지만 충분한 규모의 연구는 적었다.

총 7만례 포함한 33건의 관찰연구 선별

무쏘 교수는 이번에 ①NAFLD가 주요 관련인자와는 독립된 CKD 위험인자인가 ②NAFLD 중증도는 CKD 중증도와 관련하나 - 등 2가지 점에 대해 체계적 검토와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대상은 6만 3,902명의 환자를 포함한 33건의 연구다. 이 가운데 16건은 지역주민, 17건은 의료기관, 20건은 횡단연구, 13건은 종단연구였다.

개별 증례 데이터 20건(2만 9,282명)을 합친 Individual Patient Data(IPD)를 메타분석한 결과, NAFLD군에서는 비NAFLD군에 비해 CKD 이환율[오즈비(OR) 2.12]과 유병률[위험비(HR) 1.79]이 높았다.

또한 NASH군은 비NASH(NAFL)에 비해 CKD 이환율(OR 2.53), 유병률(HR 2.12)이 높았다.

간섬유화 있으면 이환율 5배 이상 유병률 3배 이상

간섬유화까지 있을 경우 CKD 이환율(OR 5.20)과 유병률(HR 3.29)이 높아졌다.

당뇨병의 유무 및 기타 위험인자를 조정 분석해도 NAFLD군에서 CKD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횡단·종단연구에 상관없이 NAFLD 중증도가 클수록(NASH 또는 간섬유화  진행) CKD 위험이 높아졌다.

무쏘 교수는 분석 대상이 된 각 연구에서 간생검으로 확정한 진단례 비율이 적다는 한계는 있지만, NAFLD 자체 및 중증도가 CKD 위험의 상승 또는 중증도와 관련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그리고 NAFLD가 CKD의 예방과 치료의 대상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견해도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