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초콜렛이 말초동맥질환(peripheral arterial disease, PAD) 환자의 보행기능을 향상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마 사피엔자대학 로렌조 로프레도(Lorenzo Loffredo) 교수는 평균연령 69세의 PAD 환자 20명(남성 14명, 여성 6)을 대상으로 다크 초콜렛이 보행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교수는 참가자들의 평소 보행정도를 체크하고, 다크 초콜렛 40g(코코아 함량 85% 이상)과 밀크 초콜렛 40g(코코아 함량 35% 미하)을 섭취시킨 2시간 후 다시 보행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다크 초콜렛군의 최대 도보거리와 도보시간이 각각 11%, 15%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밀크 초콜렛군에서는 이런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로프레도 교수는 "다크 초콜렛 속 폴리페놀성분이 혈관기능을 향상시켜 PAD 환자의 보행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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